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 경기 일정 및 레이싱 전략

5일간의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 참여기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 경기는 매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다음 날 박싱데이에 열린다. 세계 최대 요트 퍼레이드와 레이스가 호주 시드니 만에서 볼 수 있다.

시드니에서는 박싱데이에 이 요트 레이스의 시작을 구경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나선다.  우리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 저녁 뉴스의 해외 토픽에 항상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행사 중 하나이다.

시드니 만에 레이스를 출발하는 많은 요트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 출발 전경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태즈매이니아 호바트까지 무동력 요트로 경기를 한다.

기간 :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의 경기 기간은 매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태즈매이니아 호바트에서는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호바트를 방문하고, 레이싱에서 도착하는 요트와 선원들을 격려한다. 그리고 마지막 12월 31일에는 불꽃놀이를 진행한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배경 요트
출발을 기다리는 요트- 멀리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소요시간: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호주의 남쪽 끝 섬인 태즈매이니아 호바트까지 레이스를 하는 요트 경기이다. 걸리는 시간은 요트의 체급(크기)과 날씨에 따라 다르다. 100미터급의 맥시요트(Maxi)는 2~3일이 걸리고, 보통 중소형 요트들은 5~6일 정도 걸린다.

맥시 요트 세대
맥시 요트는 길이만 100m가 넘는다.

날씨:

무동력 세일링에서는 날씨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에서는 나쁜 날씨가 별로 없었다. 너무 좋아서 바람이 없다면 없는 것이 요트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세일링을 하기에는 매우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시드니와 호버트 사이의 바다에는 크리스마스 이후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이 전형적인 날씨이다. 때문에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 도중에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났었다. 그래서, 경기가 시작되기 2~3일 전부터 기상예보를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경기 시작전에는 주최측에서도 브리핑을 따로 해 준다.

거친 바다에서 난파된 요트
1998년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 사고

전략: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를 제대로 완주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있다, 그것은 호주 본토와 태즈매이니아 섬 사이의 바다이다(아래 자주색 원 지역). 이 구간은 날씨가 좋으면 아주 좋아서 바람이 없거나, 날씨가 나쁘면 폭풍우급의 바람이 불어 사고가 난 유명한 곳이다. 이 채널을 안쪽으로 타고 들어 갈 것인지,  외해로 돌아서 갈 것인지가 시간을 얼마나 절약하는지의 관건이 된다.
때문에 이 레이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좀 필요한데, 호주 서점에서는 이 관련 책도 구매할 수 있다.
시드니 호바트 요트레이스 진행 경로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 주요 경로.

 

요트 레이스 참가 신청

유명한 대회인 만큼 많은 나라에서 요트를 가지고 와서 참가를 하거나, 호주에서 요트를 빌려서 참가를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요트 레이스가 대중화되지 않아서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까지 참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비용적인 부분도 상당히 큰 것도 이유이다.

참가 신청;

대략 100일 전 부터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를 주최하는 CRUZING YACHT CLUB of AUSTALIA (CYCA)공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올해 2022년에는 엔트리마감을 10월 28일 마지막 금요일에 했다. 매년 10월 마직막 금요일이 신청마감이다. 개인 요트를 가지고 출전을 하던지, 크루를 모집하는 요트를개인적으로 찾아서 팀원으로 참석할 수 있다. 크루 참여 기회는 CYCA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좋다.

참가 비용 :

비용은 호주의 비싼 물가를 생각하며 많이 든다. 성수기 비행기 표값에 경기 전후 일주일은 더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숙박비와 생활비가 만만치 않게 든다. 일단 2022년, 요트 당 참가 비용은 CYCA 비회원 기준으로 1545 호주달러이고, 크루 당 75호주달러가 추가로 들어간다. 기타 요트 종류에 따른 추가비용과 서류 정리미미 벌금 등도 있다.

VR regatta

직접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에 참가하지 못 하지만, 관심이 있다면, 버츄얼 레가타 게임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매년 시드니 호바트 레이스 날짜에 맞춰서 실제와 똑같은 일기예보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경기를 한다.

VR regatta 홈페이지

 

마치며,

요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은 낭만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수십일을 걸려 대양을 건너는 것은 좀 지루하고 피곤한데, 이 5일간의 레이스는 너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off-shore 세일링이 가질 수 있는 모험적인 자극을 다 가진 레이스이다. 언제가 다시 한 번 달려보고 싶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배경으로 지나가는 요트 두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는 요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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